간담상조(肝膽相照)는 간과 쓸개를 서로 내보인다는 뜻으로, 진심을 나누는 깊은 우정을 표현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이번시간에는 간담상조 한자, 뜻, 유래에 대해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간담상조 한자, 뜻
- 肝(간): 간 간
- 膽(담): 쓸개 담
- 相(상): 서로 상
- 照(조): 비출 조
간담상조 유래
-
당시 정치적 이유로 유명한 문인 유종원은 지방으로 좌천되어 먼 곳으로 떠나야 했습니다
-
그의 절친한 친구 유우석도 같은 시기에 외딴 지역으로 발령을 받게 되었지요. 그런데 문제는, 유우석은 연로한 어머니를 홀로 두고 떠나야 하는 처지였습니다
-
이를 안타깝게 여긴 유종원은 황제에게 상소문을 올렸습니다
“차라리 제가 더 힘든 곳으로 가겠습니다 친구는 어머니를 곁에서 모실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심지어 그는 자신이 죽는 벌을 받더라도 원망하지 않겠다고까지 했습니다 이처럼 친구를 위해 기꺼이 고통을 감수하겠다는 용기가 바로 간담상조 정신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 뒤 유종원은 실제로 더 험한 지역으로 옮겨졌고, 유우석은 조금은 덜 외로운 곳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두 사람의 우정을 두고 “간과 쓸개를 서로 내어 보인 것과 같다”라 하며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간담상조 속에 담긴 교훈
간담상조는 단순히 옛날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의 삶에도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
진정한 우정은 말보다 행동으로 드러난다
-
상대가 어려울 때 손 내미는 것이 진짜 친구다
-
자신의 이익보다 친구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오늘날 사람들은 바쁘게 살아가며 많은 인간관계를 맺습니다 그러나 그중에서 마음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곁을 지켜줄 수 있는 친구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간담상조라는 사자성어는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비슷한 표현
비슷한 뜻을 가진 표현도 있습니다
-
관포지교(管鮑之交) : 중국 춘추시대 관중과 포숙아의 우정을 가리키며, 친구 사이의 돈독한 관계를 뜻합니다
-
지란지교(芝蘭之交) : 지초와 난초처럼 향기롭고 맑은 우정을 뜻하는 표현입니다
이 두 표현 역시 우정을 나타내지만, 간담상조는 더 극적이고 헌신적인 우정을 강조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