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한자, 뜻, 유래

 점입가경(漸入佳境)은 어떤 일이 진행될수도록 점점 더 좋아지는 경지에 이르는 뜻의 한자성어입니다 이번시간에는 점입가경 한자, 뜻, 유래등에 대해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점입가경 한자, 뜻

점입가경은 한자로 다음과 같습니다
  • 漸 (점): 점점, 점차
  • 入 (입): 들어가다, 진입하다
  • 佳 (가): 아름답다, 좋다
  • 境 (경): 지경, 상황, 경치
점입가경을 해석하면 점점 더 좋은 상황으로 들어간다는 뜻으로 처음에는 별 볼일 없던 상황이나 일이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거나 좋게 변할 때 사용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점입가경 유래

점입가경은 중국 동진(東晉) 시대의 유명한 화가 고개지(顧愷之)의 생활에서 나온 말입니다 고개지는 그림뿐 아니라 글과 풍류에도 뛰어났고, 예술가답게 생각하는 방식도 독특했습니다

그는 평소 사탕수수(甘蔗)를 즐겨 먹었는데, 다른 사람들과 먹는 방법이 달랐습니다 사람들은 대개 단맛이 많은 아랫부분부터 먹기 시작했지만, 고개지는 위쪽 끝부분부터 조금씩 조금씩 먹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왜 그렇게 먹느냐”고 묻자, 고개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사탕수수는 위로 갈수록 더 달고 맛이 좋아진다 처음부터 맛있는 부분을 먹어버리면 뒤가 심심해지지 않겠는가. 나는 먹을수록 더 좋은 맛으로 들어가게끔 남겨두는 걸 좋아한다.”

이 말 속에는 고개지의 삶과 예술관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도 처음부터 화려하게 하지 않고, 점점 더 깊이와 아름다움을 더해가며 보는 사람이 ‘점점 더 좋은 경지로 들어간다(漸入佳境)’는 느낌을 받게 했던 것입니다

이 일화가 후대에 전해지면서, “점입가경”이라는 네 글자가 성어로 굳어졌습니다 처음엔 풍경·그림·문장처럼 예술의 완성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을 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상황이나 사건이 점점 더 흥미로워지고 좋은 상태가 되는 것을 표현하는 말로 확장됐습니다



주의할점

● 점입가경이 무조건 긍정적인 의미로만 사용되는것은 아닙니다 말이나 글쓴이가 어떤 뉘앙스로 쓰느냐가 중요합니다

● 상황이 좋아지는 의미인지, 아니면 반대로 점점 더 심해지는 것인지 문맥을 잘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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