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疊疊山中)은 여러 산이 겹겹이 쌓인 깊은 산속을 뜻하며, 복잡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을 비유할 때 쓰이는 말입니다 이번시간에는 첩첩산중 한자, 뜻, 유래에 대해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첩첩산중 한자, 뜻
- 疊(첩): 겹칠 첩
- 疊(첩): 겹칠 첩
- 山(산): 뫼 산
- 中(중): 가운데 중
첩첩산중 유래
첩첩산중(疊疊山中)은 사자성어처럼 한 권의 옛 책에서 처음 등장했다기보다, 중국과 한국의 옛 문헌 속 자연 묘사에서 비롯된 표현으로 보는 게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옛사람들은 길을 걷거나 시를 지을 때, 끝없이 이어지는 산맥을 자주 마주했습니다 산이 겹겹이 쌓인 모습을 바라보면 눈앞이 막막해지잖아요?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분간하기 힘들고, 앞길이 보이지 않는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이때 쓰이던 말이 바로 첩첩산중이었습니다
1. 문헌 속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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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전 시가에서는 “첩첩산중”과 비슷한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예컨대, 당나라 시인들은 산의 겹겹이 쌓인 풍경을 “첩첩(疊疊)”이라는 단어로 묘사했습니다 단순한 자연의 모습이지만, 이를 통해 인생의 고난, 마음속의 복잡함을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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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조선 시대 문집에서도 비슷한 용례가 발견돼요. 조선의 선비들은 유배 생활이나 전쟁, 혹은 학문에 매달리며 어려움을 겪을 때, 눈앞의 산세를 보며 “첩첩산중”이라 표현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자연 묘사라기보다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 나갈 길이 보이지 않는 깊은 산속과 같다는 상징적 표현이었습니다
2. 실제 경험에서 비롯된 표현
옛날에는 지금처럼 도로나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는 길은 곧 고난과 불편을 의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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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겹겹이 이어진 길은 길 찾기조차 어려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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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계곡에 막혀 헤매기도 쉬웠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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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수나 도적을 만날 수도 있었죠.
이런 현실적 어려움이 언어 속에 스며들어, 결국 “첩첩산중”은 벗어나기 힘든 난관을 뜻하는 비유적 표현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3. 속담·사자성어와의 연결
우리나라 속담 중에도 “산 넘어 산”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사실 이 속담과 “첩첩산중”은 같은 맥락에서 탄생했습니다 산이 하나만 있어도 힘든데, 그 산이 계속 이어지면 포기하고 싶어질 만큼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산 넘어 산”은 끊임없이 새로운 어려움이 나타난다는 뜻이고, “첩첩산중”은 이미 여러 겹으로 쌓여 있어 복잡하고 답답한 상황을 강조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비슷한 표현
표현 | 뜻 | 차이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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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어 산 | 하나의 어려움을 넘으면 또 다른 어려움이 온다 | 반복되는 고비가 있음 강조 |
첩첩산중 | 어려움이 겹겹이 쌓여 매우 복잡한 상태 | “산중”의 깊이와 포개짐, 탈출구가 없음 같은 느낌 강조 |
난관이 많다 / 고비가 많다 | 단순히 어려움이 많음 | 비유적 이미지(산속)가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