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분지족(安分知足)은 자기 분수를 알고 만족할 줄 아는 태도를 뜻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이번시간에는 안분지족 한자, 뜻, 유래에 대해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안분지족 한자, 뜻
- 安 (안): 편안하다
- 分 (분): 분수, 몫
- 知 (지): 알다
- 足 (족): 만족하다
안분지족 유래
안분지족은 자기 분수를 알고 만족할 줄 안다라는 태도를 담은 말입니다 하지만 이 말이 한자 네 글자로 생겨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흘렀고, 여러 철학과 책, 옛이야기 속에서 다듬어졌습니다
아래에서 그 과정을 단계별로 살펴보겠습니다
① 기본 뜻이 자리 잡다
먼저, 知足(지족)이라는 말이 가장 오래된 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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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지)는 알다라는 뜻이고, 足(족)은 충분하다, 만족하다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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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족함을 아는 사람은 곧 부자다(知足者富)라는 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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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족함을 알면 욕됨이 없고(知足不辱),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知止不殆)라는 말이 도덕경(道德經) 44장에 나옵니다
이처럼 지족이란 개념이 먼저 자리 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② 한자의 결합 → 안분(安分)
그 다음으로 나온 말이 安分(안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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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안)은 편안하다, 마음이 안정되다라는 뜻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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分(분)은 나눌 분 또는 자기 몫, 분수(分數)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安分은 내가 가진 몫이나 위치를 알고 마음을 편안히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③ 안분 + 지족 = 안분지족
이제 이 두 개념이 합쳐져서 安分知足(안분지족)이 된 것입니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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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몫(分)을 알고 내 위치에서 마음 편히(安)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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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알며(知足) 살아가겠다.
이렇게 내 자리에서 마음 편히, 나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는 태도가 말이 된 것입니다
④ 실제 유래나 사용된 문헌
이 말이 정확히 언제 어떤 책에서 처음 나왔는지는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몇 가지 보이는 단서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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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방의 허유(許由)라는 인물이 나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임금이 허유에게 왕위를 양보하겠다고 했더니, 허유가 거절하고 귀를 씻었다는 이야기에서 분수에 맞게 사는 태도가 강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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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헌에서도 지족(知足)과 지지(知止) 즉 만족을 알고 그칠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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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성리학에서도 분수를 지키고 만족할 줄 알라는 가르침이 여러 차례 나옵니다
그래서 이 말은 단 하나의 책에서 탄생했다기보다는, 여러 철학 사상과 삶의 태도가 모여서 자연스럽게 안분지족이라는 말로 정리된 느낌입니다
⑤ 왜 이 말이 만들어졌을까요?
우리는 예전부터 욕심이 많으면 마음이 흔들린다, 지나친 욕망은 불행의 씨앗이다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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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도 많지 않고 사회도 넉넉지 않았던 과거에는 내 자리에서 감사하며 살아가는 태도가 생존이나 삶의 지혜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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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치·사회적으로 흔들리는 시기에는 큰 욕심보다 자신의 몫을 알고 지내는 것이 안정이었지요.
이런 배경 속에서 “자신의 분수를 알고 만족하자”는 말이 자리를 잡게 된 것입니다
⑥ 오늘날 안분지족의 의미
과거에는 물질이 적어도 만족하는 게 중요했다면, 요즘은 물질은 많지만 마음이 불안한 시대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많이 가졌음에도 불만이라는 역설이 많습니다
그럴 때 이 사자성어는 이렇게 말해줍니다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고, 나에게 맞는 몫을 알고, 과도한 욕심으로 마음이 흔들리지 마라”
이런 태도가 현대인에게도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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