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일비재(非一非再)는 한두 번이 아니라 자주 있는 일을 뜻하는 한자어입니다 이번시간에는 비일비재 한자, 뜻, 유래에 대해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비일비재 한자, 뜻
- 非 (아닐 비)
- 一 (한 일)
- 非 (아닐 비)
- 再 (두 재)
비일비재 유래
중국 고전에서 나온 비일비재
비일비재라는 말은 중국 후한(後漢) 시대의 역사서와 고사에 등장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후한서(後漢書)》라는 책입니다
《후한서》는 중국의 역사학자 범엽(范曄, 398~445년)이 쓴 역사서로, 한나라의 후반부 역사를 기록한 책입니다
이 책에서 그런 일은 비일비재하였다(非一非再)라는 문장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때의 문맥은 보통 이런 식이었습니다 👇
“그가 잘못을 저지른 것이 비일비재(非一非再) 하였다.”
즉, ‘그 사람이 잘못을 한두 번만 한 게 아니라 여러 번 반복했다’는 의미입니다
사자성어로 굳어진 배경
시간이 흐르면서 비일비재는 점점 하나의 고정된 사자성어(四字成語)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조선시대의 학자들도 이 표현을 그대로 받아들여 문서나 일기, 심지어 편지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 관리들이 왕에게 올리는 상소문(意見書)에는 백성의 어려움이 비일비재하옵니다
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했습니다
이 말은 백성의 고통이 한두 번 일어나는 게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라는 뜻으로, 문제의 심각성과 반복성을 강조할 때 쓰였습니다
유교적 사고 속에서의 비일비재
조선시대는 유교를 바탕으로 한 사회였습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 자주 일어나면, 그것을 도덕이 무너졌다거나 풍속이 타락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럴 때 학자들은 상소문에
“이와 같은 일은 근래에 비일비재하니, 조속히 바로잡아야 합니다.”
라고 쓰곤 했습니다
이처럼 비일비재는 단순한 빈도의 표현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의 경고나 비판의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즉,
- 오늘날엔 “요즘 그런 일 자주 있잖아” 정도로 가볍게 쓰이지만,
- 옛날에는 “그 일이 너무 자주 일어나서 사회가 걱정된다”는 무게 있는 말이었습니다
문학 속 비일비재의 등장
비일비재는 문학 작품 속에서도 자주 등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조선 후기의 실학자 정약용(丁若鏞) 선생의 글이나 시에서도 이 표현이 여러 번 나옵니다
그는 사회 부조리, 관료의 부패, 백성의 고통 등을 이야기할 때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라고 표현하면서, 반복되는 사회적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이 말은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강력한 의미를 갖고 있었습니다
비슷한 표현
● 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 : 매일같이 일어나는 평범한 일
● 누차(屢次) : 여러 번 거듭하여
● 빈발(頻發) : 자주 발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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