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마지로(犬馬之勞)는 개나 말의 수고라는 뜻으로, 스스로의 노력을 낮추며 충성을 다하는 겸손한 마음을 나타냅니다 삼국시대부터 사용된 역사 깊은 표현으로, 지금도 공직자나 일선 현장에서 겸손한 다짐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이번시간에는 견마지로 한자, 뜻, 유래에 대해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견마지로 한자, 뜻
- 犬(견): 개
- 馬(마): 말
- 之(지): ~의 (조사)
- 勞(로): 수고로움, 노력
견마지로 유래
견마지로(犬馬之勞)라는 말은 중국 삼국시대의 역사와 관련이 깊습니다 당시 유비, 관우, 장비가 세력을 모으던 시절, 유비는 항상 어떻게 하면 나라를 안정시키고 백성을 편안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유비 혼자 힘으로는 큰일을 해내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제갈량(孔明)이라는 뛰어난 책사(군사 전략가)를 찾아가게 됩니다
유비는 제갈량을 세 번이나 찾아가 만났다고 해서 삼고초려(三顧草廬)라는 유명한 고사가 전해지는데, 바로 이때 유비가 제갈량에게 한 말 중 하나가 견마지로와 연결됩니다
유비는 제갈량을 만나 당신 같은 인재를 모실 수 있다면 저는 개나 말처럼 작은 힘일지라도 기꺼이 수고를 아끼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즉, 유비는 자신을 낮추며 개나 말 같은 하찮은 존재라도 주인을 위해 충성을 다하겠다는 겸손한 자세를 보였던 것입니다
이 표현은 단순히 겸손한 말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어 인재를 존중하고, 나라와 백성을 위해 충성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제갈량 역시 이런 유비의 태도에 감동해 그의 책사로 평생을 함께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처럼 견마지로는 단순히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표현이 아니라, 큰 목표를 위해 스스로를 낮추고, 성실과 충성을 다짐하는 진심 어린 태도를 보여주는 역사적 장면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견마지로 예문
● “제가 부족하지만, 견마지로를 다해 도울게요.”
● “그는 이번 일에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약속했어요.”
● “모두가 견마지로를 다한 덕분에 일이 잘 해결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