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사물의 실력이 엇비슷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을 사자성어로 백중기간이라고 합니다 이번시간에는 백중지간 한자, 뜻, 유래에 대해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백중지간 한자, 뜻
- 伯 (백): 맏 백 (첫째 형)
- 仲 (중): 버금 중 (둘째 형)
- 之 (지): ~의 지 (어조사, '~의')
- 間 (간): 사이 간 (사이)
백중지간 유래
백중지간(伯仲之間)은 단순한 사자성어가 아니라, 오랜 세월을 거쳐 전해 내려온 형제 사이의 이야기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먼저 이 말의 뿌리는 중국 고대의 가족 호칭에서 시작됩니다 예전에는 형제나 친척 사이의 서열을 부를 때, 이름 대신 백(伯)과 중(仲), 숙(叔), 계(季) 같은 글자를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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伯(백)은 맏형, 첫째 아들을 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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仲(중)은 둘째 아들을 뜻합니다
그 다음이 숙(叔, 셋째), 계(季, 막내)였습니다
그래서 집안에서 큰형은 ○○백, 둘째는 ○○중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공자(孔子)의 제자들 중에도 이름 앞에 이런 식의 호칭이 붙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 그럼 백중지간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이 표현은 형제의 실력이 너무 비슷해서 누가 더 낫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학문, 재능, 덕행 등을 형제끼리 비교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하지만 간혹 형제 중에서도 맏형과 둘째가 너무나 뛰어나서 차이를 찾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들은 서로 백중지간이다.”
— 즉, 맏형(伯)과 둘째(仲)의 사이에 있다,
다시 말해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비슷하다.
이 말이 점점 일반화되면서, 혈연 관계와 상관없이 실력이나 능력이 엇비슷한 사람들을 비유하는 표현으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 문헌 속 첫 등장
백중지간이라는 말은 중국의 역사서 《진서(晉書)》나 《후한서(後漢書)》 등 고전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한 예로, 《진서》에서는 두 인물의 재능을 비교하며 이렇게 표현합니다
“二人之才,伯仲之間也.”
(이 두 사람의 재능은 백중지간이라 할 만하다.)
여기서도 맏형과 둘째 사이처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즉, 처음에는 실제 형제 관계에서 비롯되었지만, 문학과 사상 속에서는 인물이나 사물 간의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는 말로 확장된 것입니다
예시
● 두 팀의 전력은 백중지간이라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 시험 점수가 백중지간이어서 누가 1등인지 가리기 힘들었다
● 그 회사의 A·B 제품은 기능이 백중지간이라 소비자 선택이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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