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종복배(面從腹背)는 겉으로는 따르지만 속으로는 딴마음을 품는다는 뜻의 사자성어입니다 한자 풀이부터 당(唐)나라 위징과 태종 일화로 알려진 유래, 비슷한 표현 비교와 쉬운 예문에 대해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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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종복배 한자, 뜻
- 面 (낯 면)
- 從 (좇을 종)
- 腹 (배 복)
- 背 (등 배)
면종복배 유래
면종복배(面從腹背)는 중국 옛나라 당나라(唐) 시절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 말을 유명하게 만든 사람은 위징(魏徵 · 위정)이라는 신하이고, 그와 함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왕은 당 태종(唐太宗)이라는 황제입니다
당나라와 인물 소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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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태종(이세민): 중국 역사에서 손꼽히는 능력 있는 황제. 나라를 안정시키고 번성하게 만든 인물로 평가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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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징: 태종에게 직언(거짓 없이 바른 말)을 하기로 유명한 충신. 잘못한 게 있으면 바로 말하는 스타일
태종과 위징은 서로 성격은 달랐지만, 나라를 위해 끊임없이 의견을 주고받은 사이였습니다
문제의 시작: 황제가 한 말 한마디
어느 날 당 태종이 관리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겉으로는 나에게 동의하는 척을 하다가도 뒤에서는 자기 방식대로 하거나 마음속으로 다르게 생각하는 것도, 때로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이 말은 앞에서는 맞장구치고 속으로는 따로 생각해도 괜찮다는 얘기처럼 들렸습니다 보통 신하들은 왕의 말에 맞장구를 치거나 그냥 넘어갑니다 그런데 위징은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위징의 직언: 그건 옳지 않습니다
위징은 바로 태종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겉으로만 따르는 척하면서 마음속으로는 돌아서는 행위는 옳지 않습니다. 그런 태도를 ‘면종복배(面從腹背)’라고 합니다.”
여기서 면(面)은 앞모습, 종(從)은 따르다, 복(腹)은 배(속마음), 배(背)는 등(돌아서다)라는 뜻입니다
👉 앞에서는 따르는 척, 속으로는 등을 돌린다는 말이 됩니다
왜 이 말이 중요했을까?
위징은 이렇게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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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이 다르면 진짜 소통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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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 신하도 솔직해야 나라가 안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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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만 맞추는 사람보다 진심으로 조언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서 위징은 면종복배는 충성이 아니라 위선이며, 오히려 나라를 무너뜨릴 수 있는 태도라고 강조한 것입니다
태종의 반응은 어땠을까?
당 태종은 위징의 말에 화를 내지 않았어요. 오히려 생각이 바뀌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며 반성했다고 합니다
“겉으로만 따르는 자는 진짜가 아니다. 속마음까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
그래서 훗날 사람들은 태종의 성군(聖君·훌륭한 왕) 이미지가 위징 같은 신하 덕분에 더 빛났다고 말합니다
이 일화가 주는 교훈
이 이야기에서 남은 핵심은 딱 하나입니다
✅ 겉으로 따르는 척하면서 속으로 딴마음 품는 면종복배는 신뢰를 깨뜨리는 위험한 태도라는 것
그리고 이 유래 덕분에 면종복배라는 단어는 오늘날까지도 위선, 이중성, 표리부동한 태도를 설명할 때 쓰이고 있습니다
유사한 표현
● 소리장도(笑裏藏刀): 웃음 속에 칼을 숨긴다 — 표면적 웃음 뒤의 음모
● 양두구육(羊頭狗肉): 겉은 훌륭하지만 속은 변질되어 있음(겉과 속이 다름)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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