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행심사(言行心事) 한자, 뜻, 유래

 언행심사(言行心事)는 말(言)·행동(行)·마음(心)·생각(事)을 함께 보는 개념입니다 이번시간에는 언행심사 한자, 뜻, 유래에 대해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언행심사 한자, 뜻

언행심사는 한자로 다음과 같습니다
  • 言 (말씀 언): 말
  • 行 (행할 행): 행동
  • 心 (마음 심): 마음
  • 事 (일 사): 일의 씀씀이, 태도, 마음의 씀씀이
언행심사를 해석하면 겉으로 드러나는 말과 행동뿐 아니라 마음과 생각까지 함께 살펴보는 태도를 뜻합니다


언행심사 유래

언행심사(言行心事)라는 말은 요즘에도 학교나 교회, 기업 강연 등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겉으로는 네 글자뿐이지만, 그 안에는 아주 오래된 사람들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먼저 이 말은 고대 중국의 유교 사상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유교에서는 사람의 인격을 평가할 때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그 말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느냐를 더 중요하게 봤습니다 그래서 말과 행동이 하나로 이어져야 한다는 뜻의 언행일치(言行一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말과 행동뿐만 아니라 마음과 생각에서도 진심이 드러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언행일치보다 더 깊은 개념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언(言)과 행(行)에 더해 심(心)과 사(事)를 포함시켜 언행심사(言行心事)라는 말이 만들어졌습니다
즉, 단순히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 보는 게 아니라, 그 말이 어떤 마음에서 나왔는지, 그 행동의 의도가 어떤지까지 함께 살펴보자는 뜻입니다

유교 경전인 논어(論語)에도 이런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구절이 있습니다 공자는 군자는 말이 행동보다 앞서지 않는다(君子欲訥於言而敏於行)라고 했습니다 이는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는 뜻이지만, 그 이면에는 말과 행동이 모두 진심에서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이런 철학이 세월이 흐르면서 언행심사의 바탕이 된 셈입니다

또한 불교나 도교, 그리고 기독교의 교리 속에서도 언행심사와 비슷한 개념이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불교에서는 입으로 짓는 업(口業)과 몸으로 짓는 업(身業), 그리고 마음으로 짓는 업(意業)을 함께 다스려야 올바른 수행이 된다고 합니다 이는 말·행동·마음을 모두 살핀다는 점에서 언행심사와 닮았습니다
기독교에서도 사람의 마음이 곧 행실을 결정한다는 말씀(마태복음 12:34)이 나옵니다 이런 생각들이 합쳐져 현대에 이르러 언행심사라는 표현이 널리 쓰이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언행심사는 단지 도덕 교과서에 나오는 말이 아니라, 인간관계·리더십·자기관리의 핵심 덕목으로도 쓰입니다
회사에서 신뢰받는 리더, 친구 사이에서 믿음직한 사람, 또는 학생으로서 존경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네 가지—말(言), 행동(行), 마음(心), 생각(事)—이 서로 통하는 사람들입니다

요약하자면, 언행심사는 언행일치가 발전한 개념입니다
언행일치가 말과 행동이 같아야 한다는 외적인 일관성을 말한다면, 언행심사는 그 말과 행동이 마음과 생각에서도 진실해야 한다는 내적인 일관성을 강조합니다

이처럼 언행심사는 오랜 세월 동안 동양의 전통 윤리와 종교적 가르침 속에서 발전해온 말로, 겉과 속이 하나로 이어지는 진정성 있는 삶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정보]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