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각몽(同床各夢)은 같은 침상에서 각자 다른 꿈을 꾼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함께하지만 속마음은 다른 상황을 비유합니다 동상이몽과 비슷하지만, 각(各)자로 각자의 생각이 더욱 강조된 표현입니다 이번시간에는 동상각몽 한자, 뜻, 유래에 대해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동상각몽 한자, 뜻
- 同 (같을 동): 같다
- 床 (침상 상): 침상, 잠자리
- 各 (각각 각): 각각, 저마다
- 夢 (꿈 몽): 꿈
동상각몽 유래
📖 1. 중국 고전에서 온 표현
동상각몽의 뿌리는 아주 오래된 중국의 남송(南宋)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때의 한 학자이자 정치가인 진량(陳亮, 1143~1194) 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나라를 사랑했지만, 당시 중국 정부는 외세에 약하고 내부의 의견도 엇갈렸습니다
진량은 이런 상황을 보며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한 나라 안에 살고 있지만, 각자 마음속에 품은 생각은 다르구나.”
이 말을 글로 표현하면서 ‘같은 자리에 있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한다’는 뜻을 썼는데, 그 표현이 훗날 ‘동상이몽(同床異夢)’이라는 사자성어로 전해졌습니다
💬 2. 각몽(各夢)이 붙은 이유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이 말을 조금 바꿔서도 쓰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동상각몽(同床各夢)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각(各), 즉 각자, 각각 이라는 뜻입니다
이 글자를 넣음으로써, 단순히 다르다는 뜻(異夢)보다 서로 각자 자기만의 생각을 한다는 점을 더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즉, 같은 침대에 누워도 나는 내 꿈, 너는 네 꿈을 꾼다는 의미가 되는 겁니다
이게 바로 오늘날 우리가 쓰는 동상각몽의 유래입니다
고대 문학 표현이 세월이 흘러, 인간관계를 설명하는 말로 바뀐 셈입니다
🕰️ 3. 그 시대의 상황으로 보면 더 잘 이해돼요
진량이 살던 남송 시대는 나라가 혼란스럽고, 신하들끼리 의견이 엇갈리며 분열이 심했습니다
겉으로는 “나라를 구하자!”라고 외치지만, 속으로는 “나는 내 자리나 지키자”, “나는 내 이익이 중요해” 라는 마음이 많습니다
진량은 이런 모습을 보고
“이건 마치 같은 침상에 누워 있지만, 각자 다른 꿈을 꾸는 것과 같다.”
라고 비유했습니다
이 한마디가 사람들의 마음을 콕 찔렀고, 그 후로 오랜 세월이 지나도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동상이몽과 동상각몽이라는 표현으로 굳어진 것입니다
🌏 4. 세월이 흘러 우리말이 되다
중국 고전에서 비롯된 이 말은
고려와 조선을 거치며 한자 문화권 안에서 자연스럽게 한국에도 전해졌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표현을 듣고 아, 이건 사람 사이를 정말 잘 표현한 말이구나 하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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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생각이 다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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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 목표가 다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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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팀이 겉으로는 하나지만 속으로는 제각각일 때
사람들은 동상각몽이네라고 말하게 된 것입니다
동상각몽 예문
1️⃣ 가정에서
“결혼한 지 10년이 됐지만, 서로 꿈꾸는 인생이 달라서 동상각몽이야.”2️⃣ 회사에서
“팀은 하나인데, 각자 성과만 생각하니 완전 동상각몽 상태야.”3️⃣ 정치에서
“연합정부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각자 목표가 달라 동상각몽이다.”비슷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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