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언이설(甘言利說)은 달콤한 말과 이로운 말이라는 뜻의 사자성어입니다 듣기 좋지만 속마음이 보이지 않는 말 이번시간에는 감언이설 한자, 뜻, 유래에 대해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감언이설 한자, 뜻
- 감(甘): 달 감
- 언(言): 말씀 언
- 이(利): 이로울 이
- 설(說): 말씀 설
감언이설 유래
감언이설이라는 말은 갑자기 생긴 표현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말에 속고, 말 때문에 피해를 입는 일이 반복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사자성어입니다
특히 중국 고대 역사와 유교 사상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1. 공자의 말에서 시작된 생각
감언이설의 가장 큰 뿌리는 공자(孔子)의 가르침에서 나옵니다
공자는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아주 중요하게 여긴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말만 그럴듯하고 행동이 따르지 않는 사람을 경계해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공자의 제자들이 기록한 책인『논어(論語)』에는 이런 뜻의 말이 나옵니다
“말은 달콤하지만 행동이 바르지 않으면, 그 사람을 믿어서는 안 된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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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아무리 듣기 좋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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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이 자기 이익을 위한 말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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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진짜 좋은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런 사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달콤한 말로 사람을 속이는 것을 경계하는 표현으로 굳어졌고, 그 개념을 정리한 말이 바로 감언이설입니다
2. 역사 속 실제 인물에서 나온 이야기
감언이설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역사 속 인물들의 행동을 보며 더 분명해졌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중국 당나라의 이임보(李林甫)입니다
이임보는 겉으로 보면 아주 공손하고 말도 부드러운 사람이었습니다
황제 앞에서는 항상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폐하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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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충성스러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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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는 자기 자리와 권력을 지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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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밀어내기 위해 달콤한 말로 속임
사람들은 이임보를 두고 이런 평가를 했습니다
“입에서는 꿀 같은 말이 나오지만, 마음속에는 칼을 숨기고 있다.”
이런 모습이 바로 감언이설의 전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후대 사람들은
이임보 같은 인물을 설명할 때 감언이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3. 왜 달콤한 말이 위험하다고 했을까?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이 생깁니다
👉 왜 나쁜 말이 아니라, 좋은 말이 문제였을까요?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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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말은 누구나 경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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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달콤한 말은 마음을 열게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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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열리면 판단이 흐려짐
즉, 감언이설은
상대를 방심하게 만들기 때문에 더 위험한 말이었던 겁니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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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좋은 말 → 듣기 좋지 않아도 도움이 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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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언이설 → 듣기 좋지만 결국 해가 되는 말
이 차이를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고 본 것입니다
비슷한 표현
● 감언밀어(甘言蜜語) – 꿀처럼 달콤한 말
● 감언미어(甘言美語) – 듣기 좋은 말
● 감언호사(甘言好辭) – 좋은 말을 붙여 상대를 속이는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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