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名實相符)는 이름과 실제가 서로 딱 맞아떨어진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입니다 이번시간에는 명실상부 한자, 뜻, 유래에 대해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명실상부 한자, 뜻
- 名(명): 이름 명
- 實(실): 열매 실, 사실 실
- 相(상): 서로 상
- 符(부): 부절 부, 부합할 부
명실상부 유래
명실상부라는 표현은 중국 후한(後漢) 말기에서 비롯됩니다 이 시기는 나라가 혼란스럽고 여러 군웅이 힘을 다투던 삼국지 시대의 전야였습니다 그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 바로 위나라를 세운 조조(曹操)입니다
조조는 뛰어난 정치가이자 전략가로 알려져 있지만, 동시에 부하들을 평가하고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데도 뛰어난 지도자였습니다 그의 곁에는 수많은 문신과 무장이 있었고, 그중 한 사람이 바로 왕수(王修)라는 관리였습니다
왕수의 특별한 행동
왕수는 청렴하고 도덕심이 강한 관리로 이름이 알려져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의 상관이 세상을 떠나자, 왕수는 남들이 꺼리는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상관의 시신을 거두어 장례를 치렀습니다 당시에는 혼란한 정세 속에서 목숨을 걸어야 할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왕수는 의리를 지키기 위해 행동했습니다
이 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죽은 이를 위해 끝까지 의리를 다한다는 것은 충성과 도덕심이 동시에 드러나는 행동이었기 때문입니다
조조가 보낸 편지 《여왕수서(與王修書)》
이 소식을 들은 조조는 크게 감동했습니다 그는 직접 왕수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이것이 바로 〈여왕수서〉라는 글입니다 여기에서 조조는 왕수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몸가짐이 곧고, 충성스럽고, 능력도 뛰어나 이름과 실제가 서로 부합하니 남보다 훨씬 뛰어나다.”
조조가 사용한 이 표현 속에서 바로 명실상부(名實相符)라는 말이 유래하게 된 것입니다
비슷한표현 및 반대표현
- 名副其實(명부기실) : 이름이 실제와 들어맞는다
- 名不虛傳(명불허전) : 명성이 헛되이 전해지는 것이 아니다
✅ 반대표현
- 有名無實(유명무실) : 이름만 있고 실제 내용은 없다
- 속담으로는 “빛 좋은 개살구”와 같은 표현이 이에 해당합니다
생활 속에서의 활용
명실상부는 현대에도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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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에 대해 : “그는 명실상부한 리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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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에 대해 : “이 축제는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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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이나 브랜드에 대해 : “이 제품은 명실상부한 베스트셀러다.”
이처럼 실제로 가치가 있음을 강조할 때 자주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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