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학아세(曲學阿世) 한자, 뜻, 유래

 곡학아세(曲學阿世) 한자, 뜻, 유래에 대해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곡학아세 한자, 뜻

곡학아세는 한자로 다음과 같습니다
  • 曲 (굽을 곡)
  • 學 (배울 학)
  • 阿 (아첨할 아)
  • 世 (세상 세)
곡학아세를 해석하면 학문(배운 것)을 굽혀서 세상에 아첨(잘 보이기 위해 아부)한다는 뜻으로 바른 학문의 길을 걷지 않고(곡학), 권력자나 세상의 입맛에 맞게 아첨하여(아세) 출세를 꾀하는 부끄러운 태도를 일컫습니다


곡학아세 유래

곡학아세라는 말은 아주 오래전 중국 한나라 시대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인터넷이나 책이 많은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학문을 아는 사람, 즉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자들이 하는 말 한마디, 글 한 줄이 나라의 정책이나 사람들의 생각에 큰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


사마천과『사기(史記)』

곡학아세의 유래는 중국의 유명한 역사책『사기(史記)』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쓴 사람은 사마천(司馬遷)이라는 역사학자입니다
사마천은 단순히 사건만 적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태도와 마음가짐까지 중요하게 생각한 인물이었습니다

『사기』에는 여러 장이 있는데, 그중에서「유림전(儒林傳)」이라는 부분에 곡학아세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옵니다


유림전에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요?

유림전은 공부를 직업으로 삼았던 학자들, 즉 유학자들의 이야기를 모아 놓았습니다

이곳에는
✔ 바르게 공부한 사람
✔ 권력에 흔들린 사람
✔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학문을 이용한 사람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이 중에서 원고생(轅固生)이라는 인물이 곡학아세와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원고생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원고생은 학문을 아주 진지하게 여긴 학자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 공부는 사람을 똑똑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 사람을 바르게 살게 만들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 틀린 것을 틀렸다고 말하고
✔ 권력자 앞에서도 자기 생각을 쉽게 바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원고생과는 반대로 행동하는 학자들도 많았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당시 일부 학자들은 자신의 출세나 편한 삶을 위해 권력자가 좋아할 말만 골라서 했습니다

  • 진짜로 옳은 말이라도
    → 듣기 싫어하면 말하지 않고

  • 틀린 말이라도
    → 기분이 좋아 보이면 맞는 것처럼 말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원래 배운 학문의 뜻을 자기 마음대로 바꿔서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행동을 본 원고생은 매우 안타깝고 위험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바로 곡학아세

원고생은 이런 행동을 보며 다음과 같은 뜻의 말을 남겼습니다

“학문을 굽혀서 세상에 아첨하는 것은
참된 공부가 아니다.”

여기서 나온 말이 바로 곡학아세(曲學阿世)입니다

📌 다시 풀어보면

  • 곡(曲) : 바르게 가지 않고 일부러 굽힌다
  • 학(學) : 배우고 익힌 지식
  • 아(阿) : 잘 보이려고 맞춰 준다
  • 세(世) : 세상, 권력자, 사람들

👉 즉,
“배운 것을 진실대로 말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일부러 바꾸는 행동”을 뜻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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