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대토(守株待兎)는 그루터기만 지키며 토끼가 다시 부딪치길 기다린다는 뜻으로, 과거의 우연한 성공에 안주하거나 노력을 게을리하는 어리석음을 꾸짖는 고사성어입니다 이번시간에는 수주대토 한자, 뜻, 유래에 대해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수주대토 한자, 뜻
- 守(지킬 수)
- 株(그루 주)
- 待(기다릴 대)
- 兎(토끼 토)
수주대토 유래
수주대토(守株待兎)는 단순한 교훈을 넘어, 오늘날까지 자주 인용되는 유명한 고사입니다 고사성어는 짧은 네 글자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이야기를 알고 나면 이 표현을 훨씬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연한 성공에만 기대지 말라 정도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 뒤에는 당시 사회 상황과 인간 심리를 잘 드러내는 흥미로운 배경이 담겨 있습니다
수주대토가 등장한 곳 — 한비자의 한 장면
수주대토의 이야기는 중국 춘추전국 시대의 사상가 한비(韓非)가 쓴 책 한비자(韓非子)에 실려 있습니다 한비자는 법가 사상가로 유명하며,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통치 철학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 비유와 일화를 자주 사용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수주대토(守株待兎)입니다
이 고사는 한비자 오두(五蠹) 편에 등장합니다 여기서 한비는 옛 방식에만 의지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유래 이야기 — 한 농부가 겪은 우연한 사건
옛날 송나라에 근면한 농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 밭에 나가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밭을 갈고 있는데 밭 한가운데 있던 오래된 그루터기(株)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그루터기는 오랫동안 그대로 있어 농부에게도 익숙한 풍경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산에서 내려온 토끼 한 마리가 맹렬하게 달려오다가 그루터기에 강하게 부딪히며 그 자리에서 죽고 만 것입니다 농부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랐지만, 동시에 손쉽게 토끼 한 마리를 얻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농촌에서는 고기 한 점 얻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이 뜻밖의 횡재는 큰 기쁨이었습니다
농부의 잘못된 판단 — 내일도 또 올지도 몰라
문제는 그다음부터였습니다
농부는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토끼가 스스로 와서 죽었다면…
또 한 번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이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 잡자 그는 중요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밭일을 멈추고, 토끼가 다시 부딪힐 것이라는 기대만 품은 채 그루터기 앞에 앉아 기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날 이후 농부는 일을 점점 게을리하게 되었고, 결국 밭은 잡초가 가득한 황무지로 변해 갔습니다.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어리석다며 손가락질했습니다
왜냐하면 토끼가 그루터기에 부딪치는 일은 우연 중의 우연, 다시 말해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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